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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먹어 본 놈이 더 잘 먹는다!

따끈한호빵♡ 2019. 8. 1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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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C-AT 우승후보는?

어느덧 World Championship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어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하군요~ ㅎ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도 기대감이 큽니다 !! ^____^ 오늘은 이번 WC-AT 우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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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서 몇 개의 포스팅에서 Sushkov선수와 Cao Dong선수를 AT우승후보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RIF레이팅상으로는 Nakayama 선수나 Kamiya 선수가 훨씬 높은 레이팅과 세계랭킹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 근거로 레이팅이 더 낮은 선수를 우승후보로 꼽은 걸까요?

 

 

 

 

사실은 매우 단순한 논리입니다.

Cao Dong선수나 Sushkov선수는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이고, Nakayama나 Kamiya는 경험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더 잘 먹는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상에서 흔히들 쓰는 말입니다.

물론 오목에서도 마찬가지로 통용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AT 마지막라운드,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

Kamiya선수는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결정적인 패착을 두게 됩니다.

빨간동그라미자리로 삼을 친 것인데, 아래참고도와 같이 백(1)로 두었다면 백(가), 백(나)가 맛보기가 되므로

백이 매우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갔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된다면 흑(다) 또는 흑(라)에 두어 버텨볼 수는 있겠으나, 서로 초읽기에 몰린 상황이라 짧은 시간내에 그 자리를 발견하기는 쉽지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진행한다하더라도 백이 유리한 형세!

 

어찌되었건 결과적으로 Kamiya선수는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고, Sushkov선수에게도 점수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게 됩니다.

어떤분들은 "실수하나가 다 망쳤네~ 아깝다!"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사실 오목은 원래 "한 수로 끝나는 게임" 입니다.

그 차이가 바로 실력차이고, 바로 오목의 묘미중 하나이기도 하죠!

 

야구나 농구등의 스포츠에서는 "클러치 능력"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결정적인 위기나 찬스에 실력을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죠!

끝내기안타나 버저비터에 수많은 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짧은 순간, 누가 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승부의 관건이고,

그 미세한 작은 차이가 바로 우승경력이 있는 선수들만의 관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Kamiya Shunsuke VS Cao Dong in AT Round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