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주뉴스닷컴에 흥미로운 주제의 글이 올라왔군요.
일명 렌주오프라인류로 칭해지는 (CWC대회를 포함하는) 통신오목대회상의 레이팅과 실제실력을 나타내는 라이브대회의 레이팅(RIF rating)과의 상관관계의 분석에 대한 글입니다.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Sandra Jones라는 물리학자분이 수고해주셨다고 합니다.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지난 수십년간 통신오목대회와 실제오프라인대회를 병행하여 참가한 러시아선수 25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두 영역레이팅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는데 27%의 상관관계가, 그 중 상위 13명을 따로 다시 분석한 결과 54%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Correspondence rating | Live rating | Player
2644 2267 Epifanov Dmitriy
2614 2494 Sushkov Vladimir
2538 2121 Potapov Aleksey
2442 2121 Golosov Victor
2418 2269 Nikonov Konstantin
2410 2293 Tarannikov Yuriy
2370 2007 Balabhai Viktor
2324 2049 Filinov Vladimir
2308 2270 Fedorkin Oleg
2262 1922 Volkov Sergey
2234 2216 Makarov Pavel
2232 2124 Mikhailov Alexey
2228 2115 Artemyev Sergey
2160 2106 Berezin Roman
2157 2598 Chingin Konstantin
2151 1893 Metreveli Irina
2142 2008 Danilin Ivan
2126 2235 Karasyov Maxim
2092 2238 Kareev Vlad
2090 2132 Vershinin Pavel
2064 2123 Serdiukov Egor
2062 1735 Salnikova Nonna
2061 2115 Artemiev Sergey
2042 2331 Kozhin Mikhail
2036 2157 Salnikov Pavel
저는 2001년 무렵 렌주오프라인의 전신격인 제2회 렌주클래스토너먼트를 통해 통신오목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에 김병준, 김창훈, 이윤섭 기사 등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었는데, 이들 중 김창훈 기사가 세계적인 선수들을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통신오목상의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군전역 이후 렌주오프라인이 처음 생겼던 2004년에도 잠시 활동을 하다가, 개인적으론 실제실력향상에 별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렌오를 중단했습니다. 아마도 당시에 위 분석결과와 비슷한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통신오목상의 실력이 실제실력과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제실력을 온전하게 반영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엄밀히 말하면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관점의 게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통신오목에선 다양한 툴과 AI들을 무한에 가까운 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해서 이론적이고 절대적인 최선의 수를 찾느냐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반면 실제대회에선 짧은시간동안 온전히 자신의 두뇌만을 사용해서 수읽기해야하므로 상대적인 측면이 강해지고, 얼마나 실수를 적게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지는 수를 두더라도 상대방보다 실수를 적게 하면 이길 수 있고, 의도적으로 그러한 측면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런점에서 27%와 54%라는 상관관계 수치에 대해서 저는 매우 공감합니다.
위의 분석에서는 러시아선수들을 예시로 들었는데, 렌주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선수들의 경우에도 실제실력과 괴리가 큰 선수들이 종종 보입니다. 물론 렌오나 온라인오목도 오목의 개별적인 영역으로 인정하고 존중하지만, 공식적인 실력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선수들이 존재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름 | 닉네임 | 렌오전적 | 렌오승률 | 렌오레이팅 | RIF전적 | RIF승률 | RIF레이팅 |
Tianyi Hao | wind23 | 260승 35무 11패 | 90.7% | 2354 | 1승 5패 | 16.7% | 2009(임시) |
Qiu Weifu | xiaosa |
1339승 251무 254패 |
79.4% | 2107 | 8승 2무 8패 | 50% | 2087(임시) |
Tao tao | chugaev | 289승 16무 35패 | 87.4% | 2002 | 0승 2무 7패 | 0% | 1642(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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