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dentity

Li Yi 기사를 추모하며... 며칠전 중국의 유명선수인 Li Yi 6단이 31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 번도 만난적도 없고, 온라인상에서도 어떤 소통도 없었지만 같은 오목인이란 이유만으로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막연하지만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나봅니다. 몇 년 전 나라양이 세상을 떠났을때도 한동안 허허로운 마음이 들었는데 Li 선수의 기보를 볼 때 마다 아마 비슷한 감정이 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 (__) 더보기
오목의 본질에 대한 고찰 바둑에서는 수담(手談)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대국을 통해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눈다." 즉 상대대국자와의 소통과 교감을 강조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바둑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모든 보드게임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교감이라고 하니 어렸을 때 본 영화 ET의 명장면이 생각나네요~ ㅎㅎ 내가 존재하고, 또한 나와 마주앉아 대국을 즐길 상대가 존재하고, 한 수 한 수가 교차할때마다 상대방을 느끼며 두뇌로 교감하는 것이 바로 보드게임의 본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모든 보드게임은 사람(人)이 그 중심에 있고, 대국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매개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마치 생명체가 들숨과 날숨으로 호흡을 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근원을 생성하듯이 , 나의 한 수(手) 그리고 상대.. 더보기
20주년을 기념하며... 2000년 제2회 MSO대회에 출전하며 오프라인 오목계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간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일을 겪었으며, 또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약관의 철부지 대학생 꼬맹이가 어느덧 불혹의 못말리는 어른아이가 되었네요~ ㅎ 2019년, 햇수로 오프라인 오목입문 20년주년을 자축하며 블로그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오목나라같은 사이트가 좀 지겨워졌다거나ㅎㅎ 오목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보다 리얼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분들은 가끔씩 들러주세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