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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ing Comment

Level Up Tip # 2. 수읽기 향상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목에서 수읽기는 실력의 요소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오목을 즐기는 분들도 수를 익히거나 온라인대국을 열심히 두긴해도 수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은 특별히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올바른 방법으로 장고하면서 연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오림을 제외하고는 그런공간이 없다보니 제대로 훈련이라고 생각하면서 두는 사람은 드물것입니다.


포스팅을 쓰는 저조차도 일이 바쁘단 핑계로 대회참가를 제외하곤 1년에 10판이나 둘까말까하니 조금 민망하긴 하네요~ 하하

그러나 제가 비록 하지못해도 다른마니아분들에게 방법을 알려드리는것은 나쁘지않다봅니다.


수읽기능력이 강화되면 전체적인 실력도 많이 상승하게 됩니다.

10수앞까지만 보는 사람은 20수 앞을 보는 사람의 상대가 될 수 없고, 20수앞을 보는 사람은 30수이상을 보는 사람을 이기기 어려운 법이죠!



1. 일색오목(一色五目)


얼마전에 러시아의 dmitry 8단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입니다.

러시아의 학생들이 검정색으로만 오목을 두는 모습

맞게 두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다른 한명이 폰으로 따라 두고 있네요.


일색오목이란 한 가지 색으로 두는 방식입니다.

상대방의 돌을 흰 색이라고 가정해야 되기 때문에, 두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어린나이에 연습을 많이하면 수읽기능력이 매우 강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좌표오목



제가 스무 살, 스물한 살 무렵에 다른 동료기사들 집에서 놀다가 종종 자고간 적이 있었습니다.

둘이 혹은 여러명이 누워서 머릿속으로 좌표를 그려가며 잠들기 전까지 떠들면서 좌표오목을 두곤 했습니다. 서로 20수까지는 무난한데 30수가 넘어서면 서로 자기가 맞다고 우기다가 잠들곤 했던 것 같습니다.ㅋ 

이제는 머리가 굳어서 해보려고 해도 쉽지 않을듯 ㅎㅎ


좌표오목은 바둑분야의 목진석 프로가 이벤트로 진행했던 암흑대국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오목나라에 올렸던 글인데 참고해보시길...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수읽기란? "클릭 -> https://cafe.naver.com/omoknara/25277






3. 촉각오목


실제 명칭이 "촉각오목"인지는 모르겠으나, 손으로 더듬어서 위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일단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의 시각장애인 분들이 이용하는 방법인데, 우리나라엔 아직 저런 특수용도의 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도 두 눈을 가리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판을 제작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을듯




<출처 RIF China>



여러분들도 시간나실때 친구들과 한번 해보세요~

오목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듯!! ^______^